이벤트

[이 어린이] 송년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 남자 주인공 역할 맡은 이채은 양 (서울 이대부속초등 5년)

2011/12/17 20:17:39

채은이의 뮤지컬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데뷔 무대는 지난해 공연된 ‘애니(Annie)’ 였다.“ 초등학교 1학년때 애니를 참 재밌게 봤어요. 특히 제 또래들이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걸 보며 무척 부러웠죠.‘ 나도 쟤들처럼 무대에 서고 싶다’ 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애니에 출연할 어린이 배우를 뽑는다’ 는 공지를 발견한 후 떨리는 마음으로 오디션에 도전했죠.” 하지만 막상 오디션장에 들어선 채은이는 구름처럼 몰려든 지원자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1층 로비가 사람들로 꽉 차 있었어요. 떨리진 않았는데 노래 도중 실수를 많이 해 붙을 거란 기대는 안 했어요. 그런데 합격한 거예요. 정말 기뻤죠.”

채은이는 오디션에 함께 뽑힌 친구들과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했다. 하루 대여섯 시간씩 쉬지 않고 춤과 노래를 배웠다. 가장 힘들었던 건 탭댄스(tap dance·발바닥에 쇠붙이를 댄 구두를 신고 마룻바닥을 치며 추는 춤).“ 마음은 잘하고 싶은데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어요. 발동작만 해도 어려운데, 손동작까지 더해지니까 너무 헷갈리더라고요. 연습장에선 물론, 집에서도 계속 연습했어요. 남보다 배우는 속도는 느렸지만 거북이처럼 꾸준히, 열심히 했죠.”

마침내 2주 후, 배역이 정해졌다. 채은이에게 주어진 역은 ‘줄라이’ . 한 줄짜리 대사가 전부인 단역이었다.“ 사실 비중이 큰 ‘더피’ 나 ‘페퍼’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좀 섭섭했죠. 그래도 얻은 건 있었어요. 무대에 대한 자신감과 욕심이 생겼거든요. 그 덕분에 올해 ‘왕자와 크리스마스’ 오디션에 도전할 수 있었고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