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5 17:06:30
16세기 멕시코 아스테카 문명에선 카카오가 돈 대신 쓰일 만큼 귀했다. 아스텍인들도 카카오 음료를 만들어 마셨는데, 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권리는 상류층에게만 주어졌다. 1521년 멕시코를 점령한 에스파냐(오늘날의 스페인)인들은 일찌감치 카카오의 가치를 깨달았다. 그들은 초콜릿을 즐겨 마시는 아스텍의 풍습을 유심히 관찰한 후, 카카오 씨앗을 배에 실어 본국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에스파냐인은 카카오 음료에 계피 등 향신료를 첨가하고 설탕으로 단맛을 냈다. 그 비법은 100년간 그들만의 비밀로 간직했다. 유럽 각국으로 초콜릿이 전파된 건 그 이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