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5 16:47:48
그 의문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한 건 1964년, 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82세)였습니다. 그는 “다른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입자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이 입자에 자신의 이름을 본뜬 ‘힉스’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반세기가 지나도록 힉스 입자의 존재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CERN은 힉스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시계를 무려 139억 년 전으로 돌렸습니다.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을 재현한 것입니다. 힉스는 빅뱅 당시 1000만분의 1초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위해 CERN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근처에 지하 100m 깊이의 땅을 판 후, 길이가 27㎞나 되는 LHC 터널을 건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