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드와이트 스쿨은 예일대학교 예비학교(Prep-school)에서 시작됐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SAT시험 주관사 칼리지보드의 창설자인 줄리어스 삭스(Julius Sachs)가 설립한 학교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인사들도 많이 배출했다. 3선 뉴욕시장을 지낸 피오렐로 라 과디아를 비롯해 퓰리처상 수상자인 칼럼니스트 월터 리프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감독한 할 프린스, 화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이 모두 이곳에서 공부했다.
드와이트 스쿨은 토론·발표, 그룹 활동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창의성 계발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 할 인성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유명 사립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사회 봉사 활동도 열심이다. 드와이트 스쿨은 동문 및 기업체로부터 기금을 모아 중국,
인도,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케냐,
탄자니아 등의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리더십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각 캠퍼스 학생과 교사들은 방학 기간이 되면 미개발국 학생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떠난다.
◇IB 국제학위 + 美 정규 학교 졸업장 수여 내년 9월에 문을 여는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는 상암DMC A1-1구역 997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총면적 1만 8659㎡ 규모로 세워진다. 학생 정원은 총 540명으로, 유치원(PK)부터 고등학교(Gr12)까지 전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자녀는 물론, 만 3년 이상 해외에 거주한 내국인이 입학 자격을 갖는다. 현행 국내 외국인학교 관련법은 내국인 비율 상한선을 정원의 30%로 규정하고 있지만, 드와이트는 이를 20%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 스키오 교장은 "인터뷰와 내신(transcript)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이를 통해서 충분히 영어 실력이나 지적 능력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