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텝스 교육 과정 최초로 도입
최근의 영어 교육 정책은 삼국지를 방불케 한다. 학생들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NEAT·이하 '국·영·평')와 내신성적, 공인영어인증시험 사이에서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KNS어학원 김치삼 원장은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5년 학원을 개원할 때만 해도 텝스에 대한 수요가 현저히 낮았다"며 "그러나 교육시장에도 흐름이 있다는 것을 일찍 깨닫고 과감히 텝스 전문학원으로 승부를 걸었다"고 말했다.
KNS어학원은 2008년도에 초등 텝스 과정을 처음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 위주로 운영되던 학원 시스템에 일대 변화를 가한 것이다. 김원장은 "어휘나 문법 같은 영어의 기본기를 초등 저학년 때부터 탄탄하게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치동 학생들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영어 회화 능력은 월등하지만 영어 시험 성적은 평이한 편이다. 김 원장은 수능시험이 변별력을 상실하고 입학사정관제 시행으로 인해 학생들의 '스펙'이 중요해지면서 공인영어시험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수시모집이 전체 정원의 80%까지 확대되면 국·영·평이나 내신성적보다는 텝스 같은 공인영어시험이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판가름하는 잣대로 급부상할 것입니다."
◆텝스, 수능, 내신에 국·영·평은 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