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1 17:39:03
◇손지희 한국항공대학교 1학년
어릴적부터 관심있던 우주항공 분야…
선진·특화 교육 맘에 들어 입학 결정
한국항공대 항공전자 및 정보통신공학부에 재학 중인 손지희(19)양은 어려서부터 공학은 물론 우주·항공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가 고1 때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보면서 우주·항공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굳혔다. “항공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이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를 찾았다. 항공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항공대를 택했다”고 했다.
“항공대는 일반 대학과 달리 모든 교과가 ‘항공’과 연계돼 있어요. 예를 들어 저희 과는 일반 우주학이 아닌 ‘항공우주학’을 배우고, 경영학과는 ‘항공경영’ ‘항공 산업’등의 과목을 배우는 식이에요. 특성화된 학교인 만큼 항공 및 전자 분야에서 일하는 선배들이 많아 실질적인 조언이나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죠.”
한국항공대는 미국·유럽 등 전 세계의 우수한 항공전문학교와 협정을 맺은 점도 장점이다. 교환학생으로 외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주어지고, 방학이면 외국 학생들이 한국항공대를 찾아오기도 한다. 손양도 지난 여름방학에 학교를 방문한 외국학생들과 함께 공부했다. “토론수업에 익숙한 외국학생들은 수업 태도가 우리와 달랐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교수님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자세를 배웠고, 막연하게만 알던 외국 항공산업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경험을 통해 미국 최고의 항공학교로 꼽히는 UND(Unive rsity of North Dakota)에 교환학생으로 유학할 계획도 세웠다.
손양은 “항공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한국항공대에 지원하라”고 강조한다. 항공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 외에도 다양한 항공 관련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보잉사 등 항공 전문 기업이나 기관을 견학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요. 각종 기업이나 단체가 주관하는 항공 분야 공모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가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죠. 학교 프로그램만 잘 활용해도 항공분야 전문 인력이 되는 데 부족함이 없어요. 매시간 과제를 주는 수업이 있을 정도로 공부량이 많지만, 제가 원하는 분야를 공부한다는 점에서 재미와 보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