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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지역 제한 없이 자기계발 가능한 'e-배움터'

2011/11/30 14:07:39

경희사이버대 졸업생 베텔 POSCO 경영전략실

포스코(POSCO) 경영전략실 미래전략그룹에서 기획분석을 담당하는 베텔(32·에티오피아) 씨는 2005년에 한국에 와 경희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사이버대 미국학과와 국제 대학원을 거친 국내에 몇 안 되는 아프리카 출신 한국통이다. 현재 그는 포스코에서 자원 개발, 건설 인프라 구축 등 아프리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고향 에티오피아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는 현지에서 알게 된 한국 지인의 초대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미국과 한국, 국제 관계로 확대됐다. 하지만 언어와 학비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장애물로 다가왔다. 남들보다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인 공부를 해야 하는 그에게 사이버대는 안성맞춤이었다.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언어적인 제한이 있어 일반 대학 강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사이버대는 강의 도중 모르는 내용이 나올 때 멈추고 자료를 찾아볼 수도 있고 언제든지 복습이 가능하죠. 또 정확하게 제시한 수업 목표에 따라 강의가 짜여 있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런 점은 유학생뿐 아니라 한국 학생들에게도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생의 경우 수업 외에 한국인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강의가 사이버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오프라인 교류가 적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축제나 수련회, 현지 체험 등을 통해 교수님이나 동기들과 만남의 기회도 충분히 마련된다"고 말했다.

모국에 한국어학과를 개설하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한국에서의 경험 중 아프리카에 도입하고 싶은 것 중 첫 번째가 사이버대"라고 말했다.

◇서울디지털대 졸업생 조창식 ㈜보임 대표이사

㈜보임 조창식(55) 대표이사는 서울디지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고교를 졸업하고 삼성전관에 취업했던 그는 군 복무 후 백화점 특판부 경험을 토대로 개인 기업을 운영하며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그러나 2002년 이동통신사의 선불요금제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의 CEO로 취임한 조 대표는 여러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다.

"개인 기업을 할 때와 조직 규모가 있는 회사의 CEO로 일하는 것은 여러 가지 차이가 있더군요. 경영기법, 인사관리, 회계 등의 세부적인 지식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2004년 서울디지털대 경영학과를 시작으로 성균관대 경영대학원과 최고 경영자과정, 서울대 최고산업전략과정 수료까지. 그동안 마음 한편에 꾹꾹 눌러왔던 학업에 대한 열망은 한번 불붙기 시작하자 쉴 새 없이 그를 내달리게 했다. 열정은 본인에게서 그치지 않고 후배 사원들에게까지 이어졌다. 지난 3월 퇴임할 때까지 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매년 10명 이상의 사원을 사이버대에 보내 전문성을 키우도록 했다. 현재는 원어민 화상 영어 교육 업체 ㈜보임의 대표를 맡고 있다.

"아무리 좋은 스펙을 가진 직원도 현재 공부를 하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아웃풋에서 대단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제 스스로 체험했죠. 학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출발점에서는 적더라도 갈수록 커집니다. 사이버대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능동적으로 임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학문적 지식 외에도 세상을 대하는 지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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