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9 16:30:24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풍납토성의 당초 규모는 높이 10 이상, 최대 폭 45㎞, 둘레 3.5㎞였다. 성벽은 흙을 시루떡처럼 다져 층층이 쌓는 ‘판축공법’과 층계 중간 중간 잔 나뭇가지와 잎사귀 등을 깔고 흙을 쌓는 ‘부엽공법’을 섞어 만들어졌다. 안팎의 표면엔 단단한 돌을 덮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성 안쪽으로 성벽을 덧쌓은 흔적도 발견됐다. “성을 쌓기 위해 동원된 인력은 연간 100만명 이상이었을 것”이란 게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서울시의 설명.
풍납토성의 발굴 조사는 내년 5월쯤 마무리된다. 성벽 조사는 올해 안에 끝나며, 남은 기간 동안엔 성 바깥 해자(垓子) 지역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뤄진다. 해자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 파 못으로 만든 곳을 일컫는 말. 추가 조사를 통해 성문과 연못, 수로 등의 위치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