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3 17:01:19
'인터넷에서 재밌고 독특한 아이디어 광고나 발명품 검색하기' '1주일에 한 번씩 주변의 불편한 점 생각하기' '신문지나 페트병으로 당장 할 수 있는 일 찾아보기' 양손을 활용해 혼자서 가위바위보하기'…. 지난 3월부터 솔반 어린이들에게 이런 과제가 쏟아졌다. 김영준 선생님이 오래전부터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일명 '발명 특훈(특별 훈련)'이었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데 발명만 한게 없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 왔어요. 지난 2008년 교내 발명 동아리를 만든 건 그 때문이죠. 하지만 발명은 비단 관심 있는 학생뿐 아니라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에요. 그래서 솔반을 맡을 때부터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발명을 가르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왜 대회 참여를 권했냐고요? 새로운 주제가 던져졌을 때 팀별로 똘똘 뭉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기에 딱 좋은 기회거든요.” 당초 어린이들은 이 같은 활동이 낯설었다. 과제가 너무 어렵다며 불평하는 친구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기발한 아이디어가 하나 둘나오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발명에 관심 있던 두세 명을 중심으로 참여 인원은 점차 늘어났다. 이 즈음, 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발명(창의성) 대회 참가를 제안했다. 목표는 '1인 1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