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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박사님, 제가 어제 집에서 부모님과 뉴스를 봤는데요. 저소득층의 엥겔계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엥겔계수가 뭐예요?

박사: 어지간히 급했구나. 잠시 앉으렴. 숨부터 좀 돌리자.(웃음) 엥겔(1821~1896년)은 독일의 사회통계학자 이름이야. 그는 1857년 벨기에 노동자의 가계 소득을 조사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어. ‘소득이 낮은(높은) 집일수록 가계의 총지출액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낮)다’는 거였지. 엥겔은 당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가계의 총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에 엥겔계수란 이름을 붙였단다.

궁금: 그런데 왜 가난한 집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거예요? 비싼 음식을 많이 사 먹는 부잣집의 식료품비가 더 많이 들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