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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서 맹활약 아역 탤런트 정다빈 양 (경기 김포 유현초 5년)_"지독하게 못된 연기 꼭 해보고 싶어요"

2011/11/19 14:21:57

◇울보 아기 모델, 어엿한 7년차 배우로

“실제로 보니 키가 너무 작죠?(웃음) 이래 봬도 연기 경력 7년차의 어엿한 배우랍니다.”

여섯 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다빈이는 아역배우 중에선 꽤 알려진 베테랑(어떤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여 기술이 뛰어나거나 노련한 사람)이다. 다빈이의 얼굴이 처음 알려진 건 모아이스크림 광고였다. 당시 하얀 천사날개를 등에 매단 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권하던 네살배기는 어느덧 12세 소녀가 됐다. “EBS 모 프로그램 제작진이 제가 다니던 유치원에 촬영차 왔었어요. 그중 한 분이 절 지켜보곤 엄마에게 제방송 데뷔를 권하셨대요. 때마침 엄마지인 중 연예계 종사자가 있었거든요. 그분을 통해 제 사진이 건네졌고 그러던 중 운 좋게 아이스크림 모델을 하게 됐어요. 촬영할 때요? 제가 하도 울고 보채는 통에 촬영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녹초가 됐대요. 물론 전 하나
도 기억나지 않지만요.”(웃음)

◇대사 한마디로 시청자 눈물 쏙 빼다

다빈이는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 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배우 겸 가수 유진 씨(30세)의 딸역할이었다.“ 백혈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제가 유진 언니에게 ‘엄마, 나 죽어?'라고 묻는 장면이 있었어요. 제가그 대사를 연기할 때 촬영장은 온통 울음바다가 됐답니다. 시청자 게시판엔 절 죽이지 말아 달라는 글이 잇따랐죠.” 이후 다빈이는 '인생은 아름다워'(SBS·2010년), '싸인'(SBS), '매니'(tvN), '미스 리플리'(MBC·이상 2011년)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뿌리 깊은 나무는 장태유 연출 감독이 직접 제의를 해 출연하게 됐다. “장 감독님은 원래 배우를 캐스팅할 때 평소 눈여겨봤던 서너 명에게만 오디션을 보게 한대요. 보통 오디션 현장에 가면 응시자가 30명 가까이 되는데, 뿌리깊은 나무 오디션 땐 저밖에 없었어요. 감독님 앞에서 지금 (신)세경 언니가 연기 중인 '담이'의 아역 대본으로 연기했죠. 나중에 들어보니 지금 제가 맡은 궨연두궩 역할은 원래 20대아가씨였대요. 그런데 감독님이 아역배우들을 보시곤 그 자리에서 연두를 제 나이대로 낮췄다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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