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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가에게 듣는 대입컨설팅] 배재고 3 이경석군

2011/11/16 14:45:24

김영일 교육 컨설팅 심형섭 팀장은 "최종 수능 결과는 성적 발표일인 11월 30일까지 기다려야 하겠지만, 우선은 기존 수시 2차 지원 학교 중 어떤 곳을 선택해 집중할 지가 관건이다"라고 조언했다. 이군은 수능 전 수시 2차 접수에서 고려대 수학과, 성균관대 자연과학부, 한양대 신소재공학과를 지원했다. 심 팀장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경우 정시에서도 합격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수시 논술을 볼 필요가 없다. 고려대 논술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이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군의 경우 내신과 수능에 치중하느라 논술은 상대적으로 준비가 미흡했다. 게다가 14~18일 2학기 기말고사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19일 고대 수시 2차 논술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적인 여유도 없는 편이다. 심 팀장은 "올해는 수능의 쉬웠던 데다 처음으로 수시 미등록 충원이 실시되기 때문에 정시 인원이 줄어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석 군의 경우 성적이 연·고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의 중간 지점이기 때문에 수시 논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에서는 고려대 이과대학,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한양대 신소재공학부(이상 '가'군), 서강대 자연과학부,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한양대 유기 나노공학과(이상 '나'군)를 추천했다. 성적이 최상위와 상위의 중간 지점에 있기 때문에 '가'군에서는 공격적인 지원 전략을 '나'군에서는 안정 지원 전략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군의 경우 의과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심 팀장은 "'가''나'군 합격으로 이동 인원이 많기 때문에 '다'군 의과대학의 경우 지난해에는 예비 70번대에서도 합격자가 나왔다. 실질 배치 점수 대비 12점이 부족했던 학생이 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최상위 대학의 하위 학과의 경우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동률이 적다. 오히려 내가 가고자 하는 학교, 학과에서 약간 점수가 부족한 경우 이동률이 높은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학과보다 학교를 중시한다면 정시에서는 수시 이월로 인한 인원 확대 등을 고려해 모집 인원이 많은 곳을 지원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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