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다가 지난해까지는 대학들이 수시모집 미달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넘겨 뽑아, 정시에서 뽑는 실질 인원이 많았지만 올해부터는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새로 생기면서 정시에서 뽑는 학생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예컨대 작년에는 수시와 정시 모집인원이 6대 4 정도 비율로 공고됐지만 수시 정원이 정시로 일부 이월되면서 실제로는 5대 5 비율에 가까웠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수시 미등록 충원' 제도가 적용돼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정원이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이 커 수시와 정시가 6대 4의 비율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는 군(群)별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이 162개에서 171개로 늘어나 대학 선택의 기회는 많아졌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149곳 5만3338명, '나'군 154곳 5만4623명, '다'군 152곳 3만7119명이다. 기회균형 선발을 위해 도입된 '전문계고교졸 재직자' 전형은 지난해 153명에서 332명으로 늘었고 '서해5도 특별전형'을 통해 올해 처음 10개 대학에서 78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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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개 대학이 수능 100% 반영전반적으로 수능성적의 반영 비중은 커진 편이다. 다른 전형요소 없이 100% 수능만으로 뽑는 대학은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건국대(서울)·
경희대·
고려대(서울)·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한양대 등 89곳이다. 지난해 81곳에서 8곳이 늘었다. 80% 이상 반영 대학은 43곳에서 40곳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