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외국어 영역 스타 강사 김찬휘의 영어 공부법(5)

2011/11/14 16:19:17

Q : 지금까지 영어 이야기만 해왔는데 이제는 김선생님 이야기를 해보지요. 김선생님이 영어를 공부한 방법을 시기별로 간단하게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A : 제가 어릴 때는 초등학교 때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고 보아도 좋습니다. 달러 방어를 위해 성인의 외국 여행도 쉽지 않던 시절이었으니까, 외국 유학이나 어학 연수 등은 꿈도 꾸지 못할 시절이었습니다.

보통 중학교에 들어가는 시점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였죠. 저도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요새 식으로 말하면 보습학원 같은 10인 내외의 반 편성으로 된 그룹 과외에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4명이 그룹을 지어서, 제 친 누님에게서 영어 회화 과외를 했습니다.

당시 큰누님이 영문학과를 나와서 영국 은행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훌륭한 회화 선생님이었습니다. 학원에서는 모든 시험이 영작이었습니다. 암기를 하건 활용을 하건 단문 영작을 하게 만들어서, 단어, 숙어, 어법 실력을 단번에 테스트하였죠.

요새 식으로 하면 Writing으로 언어 구사 능력 전반을 검사한 셈이죠. 중 3 여름 때 학원 금지령이 내려져서, 일체의 사교육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 대학 입학 때까지 오로지 독학으로 영어 학습을 했습니다.

당시의 경전이던 성문기본영어, 성문핵심영어, 성문종합영어 등으로 공부했고요, 학생용으로 만들어진 영어 소설책도 가끔 읽었습니다. 고 2 때는 아버님이 어떤 영국인을 회화 독선생으로 붙여 주어서, 1주일에 한 번씩 대화 수업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유복한 집안에서 부모님이 주신 혜택을 많이 입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 입학시험을 보자마자 당시 광화문에 있던 LTRC라는 회화 학원에 등록해서 Free Talking 수업을 하다가, 원장하고 친해져서 등록금도 안내고 맨 날 원장실에 바로 들어가서 원장하고 노닥거리면서 영어 회화를 무료로 공부하던 생각도 나네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