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0 17:16:32
벨로드롬의 경사면은 자전거가 회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 자동차 도로에서도 커브길에선 바깥쪽을 약간 높게 만들어 자동차가 원만하게 돌 수 있게 했다. 물체가 원(또는 곡선) 운동을 원만하게 하려면 경사면처럼 외적인 힘이 필요하다. 운동 방향에 수직으로 같은 크기의 외부 힘이 작용하면 물체는 일정한 속도로 원운동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원의 중심 방향으로 힘이 작용해 원운동을 유지하려는 힘을 구심력이라고 한다.
물체가 회전할 때 구심력과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도 있다. 이를 원심력이라고 한다. 원심력은 물체가 운동하는 방향으로 계속 운동하려는 힘이다. 자동차가 커브길을 돌 때 사람의 몸이 바깥쪽으로 쏠리는 것도 원심력 때문이다.
벨로드롬의 경사면은 구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장치다. 물론 경사면이 없어도 선수가 몸을 안쪽으로 기울여 스스로 구심력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일정한 힘을 유지해 몸을 안쪽으로 기울이기란 쉽지 않다. 경사면은 선수들에게 일정한 구심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도록 돕는다.
물체의 속력이 빨라지거나 회전하는 반지름이 작을수록 더 큰 구심력이 필요하다. 이때 경사면의 기울기는 더 커져야 한다. 구심력을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하면 넘어지거나 바깥쪽으로 이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