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9 16:27:50
-관객 반응이 뜨겁다고 들었습니다.
“개막을 1주일 앞두고 티켓 예매율이 이미 78%를 넘어섰어요. 13일 공연 중엔 매진된 것도 있죠. 반응이 좋을 수밖에요. 작품이 워낙 훌륭하거든요.”
-어떤 작품인가요?
“순수 시골처녀 ‘타티아나’와 도도한 귀족 청년 ‘오네긴’의 엇갈린 사랑이 주된 내용이에요. 영국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존 크랭코(1927~1973년)가 만들었죠. 크랭코의 대표작이 세 개 있는데 ‘로미오와 줄리엣’, ‘말괄량이 길들이기’, 그리고 오네긴이에요. 원작은 러시아 소설가 푸시킨(1799~1837년)의 ‘예브게니 오네긴’이고 음악은 역시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1840~1893년)의 피아노곡을 편곡해 사용했어요.”
-드라마발레와 고전발레의 차이점이 궁금해요.
“고전발레는 19세기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발레를 일컬어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지젤’ ‘돈키호테’ 등이 대표적이죠. 화려하면서도 정해진 형식이 있고, 줄거리와는 상관없이 발레 자체를 즐기기 위한 화려한 춤이 등장해요. 춤이 끝나면 무용수들은 객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고요. 반면, 20세기에 등장한 드라마발레엔 형식적 춤 장면이 전혀 없어요. 대신 극적 요소가 강화됐죠. 한 편의 연극을 보듯 자연스러운 흐름이 특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