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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 북방 경계 근처에 점을 잘 치는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 노인이 기르는 말이 아무 이유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 버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노인을 위로하자 노인은 "이 일이 무슨 복이 될는지 알 수 없다"며 조금도 실망하지 않았지요.

몇 달 후 뜻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 땅에서 좋은 말을 한 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마을 사람들이 부러워하였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이 일이 무슨 화가 될는지 알 수 없다"며 기뻐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말타기를 즐기던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자 노인은 이렇게 말했어요. "이 일이 혹시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그 뒤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마을의 모든 젊은이들이 전쟁터에 싸우다 목숨을 잃었지요. 하지만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불편해 전쟁터에 나가지 못해 목숨을 잃지 않게 됐다고 합니다.

●창의력 문제 1

〈이야기 하나〉는 '새옹지마'라고 하는 고사성어가 유래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로 미루어 볼 때 '새옹지마'는 무슨 뜻일까요?

[이야기 둘]

이삭은 자기가 살던 땅에 흉년이 들자 그곳을 떠나 다른 지역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이삭은 농사를 지어 큰 부자가 되었지요.

그러자 이를 시기하던 그 지방 사람들이 이삭을 몰아내며 다른 곳에 가서 살라고 했습니다. 이삭은 순순히 그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라는 곳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살아있을 때 팠다가 죽은 후 그 지역 사람들이 메웠던 우물이 있었습니다. 이삭은 그 우물을 다시 파고 거기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또 그곳 목자들이 그 우물은 자기들 것이라면서 이삭의 종들과 다투었습니다. 이에 이삭은 아무 말 없이 다른 곳으로 옮겨 또 다른 우물을 파게 됩니다. 물이 귀하던 그 지역에서 우물은 매우 중요한 생활의 중심이었어요. 따라서 우물을 빼앗긴다고 하는 것은 살던 곳에서 쫓겨나게 된다는 뜻이었지요.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터전에서도 이삭은 또다시 다툼에 휘말려 자신이 팠던 우물을 넘겨주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 힘들게 또 우물을 파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번 이사를 한 후에 이삭은 드디어 한 곳에 정착하게 되지요.

●창의력 문제 2

한 곳에 정착하여 살게 된 이삭은 자신이 믿는 신에게 기도를 합니다. 그 기도에는 감사의 고백이 담겨 있지요. 이삭의 기도는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이야기 하나〉에 나오는 '새옹지마'의 뜻을 새기면 이삭이 했던 기도를 추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