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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로 두드려라 합격 문 열리리라!

2011/11/08 14:04:36

"적성평가 기출 유형 꼼꼼하게 분석 정확히 푸는 법 익혀"

이도영 가톨릭대 인문학부 철학전공 1학년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적성평가 전형으로 합격한 이도영(19)군은 적성평가 준비를 늦게 시작했다. “수시에 지원할 생각이 없었는데, 인터넷에서 적성평가 전형을 발견하고 내게 맞는 전형이라고 여겨 지원했다. 기출문제를 보니 수학을 좋아하는 내가 재미있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적성검사는 문제집을 무조건 많이 풀며 준비해야 한다’는 통설과 달리 이군은 일반 적성평가 문제집 1권과 가톨릭대 기출문제집 1권, 딱 두 권만 봤다. 3주 동안 적성평가 문제집 한 권을 반복해서 보고, 시험 전 일주일 동안 가톨릭대 기출문제집을 봤다. “시간이 부족해서 효율적인 공부전략이 필요했다. 많이 풀기보다 하나라도 정확히 풀며 문제 푸는 방법을 익혔다”고 전했다.

“저는 문제 하나하나 꼼꼼하게 유형을 분석했어요. 유형별로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서 푸는지 단계별로 생각하면서 푸는 법을 익혔죠. 처음에는 생각하는 속도가 느렸지만, 한 권을 반복해 풀면서 점차 속도가 빨라졌어요. 문제를 보면 풀이 단계가 머릿속에 딱 떠오를 정도로 공부하면서, 최대한 빨리,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했어요. 적성평가 시험장에 가면 한 문제를 30초~1분 안에 풀어야 하는데, 이런 훈련이 돼 있어야 당황하지 않고, 빨리 정확하게 풀 수 있어요.”

적성평가 중 언어영역은 수리영역보다 공부하기가 수월하다. 수능 언어영역과 유형이 비슷하지만, 지문이 더 짧고 내용이 쉬워서다. 이군은 “비문학 독해가 쉽다고 언어 공부를 소홀히 하지 말고, 기출문제집 등에 자주 나오는 어법 문제 유형을 확인하면서 충실히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험 직전에는 많은 문제집을 풀기보다 자신이 공부한 문제집을 다시 보며 틀린 문제를 확인하고, 언어 문법 등을 외우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 외에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온 예시문제도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기출문제에 없던 유형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군은 “작년 가톨릭대 예시문제에 과학 분야 도표와 그래프를 해석하는 언어문제가 나왔는데, 전년도 기출문제에는 거의 없던 유형이다. 실제 시험에서 과학 분야 도표·그래프에 대한 문제가 많이 나와 미리 공부하지 않았다면 낭패를 볼 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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