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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꽃과 나비에 둘러싸인 공주

이탈리아 화가 피사넬로(1395~1455년·본명 안토니오 피사노)가 그린 ‘젊은 공주의 초상화’란 작품입니다. 꽃과 나비를 배경으로 한 공주님의 옆 모습이 그려져 있죠? 이 공주는 당시 이탈리아 도시 ‘페라라’를 다스렸던 에스테가의 공주라고 전해집니다. 공주의 이마가 훤칠한 게 특히 눈에 띄는데요. 이렇게 앞쪽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게 당시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주변의 꽃들은 카네이션과 매발톱꽃 등이에요. 카네이션은 약혼이나 결혼을, 매발톱꽃은 열정을 각각 상징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