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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를 세계인의 요리로! '길거리 음식' 오명 벗길래요"

2011/10/28 10:42:24

◇‘튀김집 딸’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떡볶이
“제가 태어나던 1972년, 아버지가 튀김집을 여셨어요. 어린 시절 내내 ‘튀김 장사 아버지’를 보며 컸죠. 튀김집 딸이어서였을까요? 전 떡볶이를 유별나게 좋아했어요. 아버지 가게엔 떡볶이 메뉴가 없어 직접 만들어 먹었죠. 친구들을 초대해 떡볶이 파티를 열기도 했어요. 아버지가 만든 튀김을 제 떡볶이 양념에 찍어 먹는 맛은 정말 최고였어요.” (웃음)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그는 지난 2000년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분식집을 열었다. 튀김 만드는 비법은 아버지에게 배웠고, 떡볶이 맛은 직접 연구했다. ‘아딸’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맛있다고 소문난 분식집은 다 돌아다녔어요. 지방이든 어디든 가리지 않았죠.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은 제주도 동문시장의 ‘사랑떡볶이’였어요. 현미가 약간 섞인 쌀떡볶이였는데 참 맛있었어요. 비법은 안 가르쳐주시더라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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