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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되려면 자기분야 개발에 매진하라"

2011/10/26 14:42:06

'1824세대'에게 말하다…"지속적인 공부·취업 후 3년·꿈에 대한 절실함이 중요"

최근 대기업의 고졸 채용과 전문직업 분야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학 진학보다 자신의 전문분야 진출을 꿈꾸는 1824세대(18세부터 24세)가 늘고 있다. 이날 이들의 올바른 진로 준비과정과 마음가짐에 관한 조언을 위해 셰프 서승호(요리), 한국폴리텍대학 문병철 교수(자동차), 배우 정성화(뮤지컬)씨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서승호씨는 2010 서울 G20 공식 만찬 준비 과정에 참가하고 이태원에서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전문요리사다. 서씨는 "대학교에서 전문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기는 어렵다. 학생들에게 개인적인 시간도 많이 주어질 뿐 더러,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리기도 쉽다"며 "대학 대신 취업을 택했다면 공부를 재밌는 '습관'으로 여기고 평생 자기분야 공부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자동차 전문가 문병철 교수는 "취업 후 3년간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를 떠나 맞닥뜨린 사회생활 최초 3년이 '전문가'와 '일반 직장인'의 갈림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직 분야는 경험과 직급에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대우가 다르다. 문 교수는 "입사 후 3년간은 전문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관문'이다. 취업 후 1년간 아무도 자신에게 중요한 일을 시키지 않을 수 있다. 입사 3년 전까지는 선배들의 업무 태도, 방법을 '모방'한다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교수님께선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셨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문 교수는 "'나는 가수다'란 프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프로들도 아마추어 못지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나도 50대까지 책을 놓지 않았다. 18~24세 나이대에도 위와 같은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작년 제16회 한국뮤지컬 대상 수상자 배우 정성화 씨는 무대 위 칠판에 '절실함'이란 단어를 썼다. 정씨는 "일주일이면 여러분도 웬만큼 연기를 할 수 있다"며 손가락으로 칠판을 가리켰다. 그는 "남에게 인정을 받고, 평생 직업으로 삼으려면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꿈에 대한 '절실함'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 하고자 하는 일과 목표에 자신이 얼마나 절실한지 되돌아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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