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열흘이 흐른 뒤 왕이 똑같은 질문을 하자 기성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직 안 되었습니다. 다른 닭의 소리나 모습만 보아도 덤벼듭니다." 또 열흘이 지났습니다. 답은 같았습니다. "아직 안 되었습니다. 아직도 상대를 노려보고, 혈기 왕성합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 왕이 또 묻자 기성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제 됐습니다. 상대가 울음소리를 내어도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나무로 깎아 놓은 닭 같습니다. 비로소 진정한 싸움닭이 된 것입니다. 다른 닭이 감히 상대하지 못하고 돌아서 달아나 버립니다."
(내용참고: 장자, '장자'·현암사)
●창의력 문제 2
기성자가 훈련시킨 싸움닭이 싸우지 않고도 다른 닭을 거뜬히 이긴 비결은 무엇이었나요?
[창의력 문제 3]
상대방을 이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상황에 따라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때 〈이야기 하나〉에 나오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어느 때 〈이야기 둘〉에 나오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