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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교육용으로 승부, U+ 에듀탭

U+ 에듀탭은 EBS 학습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인터넷 강의(EBS·강남인터넷수능방송·이투스·비타에듀·비상에듀), 에듀앱스, 전자사전, 교보문고 e-Book 등을 탑재하고 있다. 비디오와 오디오 플레이어 및 갤러리 액자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와이파이(Wi-Fi)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에듀탭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에듀앱스'. 320여 종의 학습 앱을 모아놓은 학습 마켓으로, 최신·무료·유료의 카테고리 안에서 이용자 평가순으로 나열된 학습 어플을 선택할 수 있다. 브리태니커백과사전, 고교생을 위한 세계사 용어 사전, 세계사 연표 등 학습 관련 배경 지식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어플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비디오와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을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화이트톤의 디자인과 시원한 7인치 화면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웹서핑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에듀탭의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다.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메뉴 이동이 다소 더디다는 점, 그리고 무료보다는 유료 어플이 많아 추가 요금이 제법 발생한다는 점은 아쉬웠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고 8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한데, 다른 제품에 비해 유리한 수준은 아니다.

◇청소년을 위한 태블릿 PC, 아이리버탭

아이리버탭은 U+ 에듀탭과 달리 3G 통신망과 웹서핑 이용이 가능하다. 즉, 교육용 태블릿 PC의 기능을 지닌 일반 태블릿 PC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에듀탭이 초·중·고생 전체를 커버하는 학습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는 반면, 아이리버탭은 중·고교 수험생에게 특화된 교육 콘텐츠를 주로 다루고 있다. 3500여 개의 EBS 내신 및 수능 강의, 인터파크 e-Book, 능률교육 보카 트레이너, 음성지원이 가능한 YBM 올인올 영한영 사전 등의 학습 어플을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2.2 OS를 탑재해 구글맵, 지메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이용이 가능하다. 7인치 화면으로, HD급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강점. 고가의 태블릿 PC가 부담스러운 청소년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전원 버튼을 켜고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기기가 뜨거워지는 점은 아쉬웠다. 에듀탭에 비해 교육용 학습 콘텐츠나 어플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