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5 03:05:10
철강 분야 기술을 가르치는 충남 합덕제철고는 내신 우수 학생들이 몰리면서 올해 예상 커트라인이 작년 110점(200점 만점)보다 30~40점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A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한 B군도 이 학교에 지원했다. B군은 면접에서 "전문 기술을 배워 일단 취업부터 하고 필요하면 나중에 대학을 가겠다"고 밝혔다. 수원평택공고와 평택기계공고의 경우 올해 지원자 평균 내신 성적이 작년보다 9.5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의 이 같은 인기는 대학 졸업생들의 높은 실업률과 함께 정부와 기업이 고졸자 채용을 장려하고 확대하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합덕제철고 이인학 교무부장은 "예전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실업계고에 가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간판보다 실력과 취업을 더 중요시하는 인식이 크게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마이스터高
기술 명장(名匠)을 길러낸다는 취지로 지난 2010년 도입된 특성화 고교로, 현재 전국적으로 21곳이 개교했다. 내년에 7곳이 추가로 개교한다. 마이스터고는 대부분 우수 기업들과 산학(産學)협력을 맺고 있어 졸업을 하면 곧바로 취업을 해 자신의 기술을 발휘하고 연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