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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체험의 축제' 아이도 어른도 싱글벙글

2011/10/23 16:44:14

지난 21일, 여의도 한강공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는 떠들썩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서울과학축전’(서울시·서울시교육청 주최, 서울시과학전시관 주관)이 막을 올리는 날이었기 때문. 행사장엔 항공·발명·로봇 등 8개 주제 아래 82개 부스가 들어섰다. 특히 올해는 ‘과학·예술 융합으로 오감(五感)을 깨우다’란 주제에 걸맞게 과학 뮤지컬, 꽃꽂이 체험교실 등 16개 프로그램(38개 부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관람객 사이에서 특히 호응이 컸던 곳 중 하나는 서울 도곡초등학교가 준비한 ‘손수건에 명화(名畵·유명한 그림) 그리기’ 부스였다. ‘손수건 명화’가 완성되는 순서는 비교적 간단했다. △모래종이 위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 후 △손수건을 평평하게 깔고 △섭씨 150도에 맞춘 다리미를 꾹 눌러주면 끝. 열에 녹은 크레파스가 천(손수건)에 묻어나는 원리를 응용한 체험이었다. 직접 만든 ‘다리미 그림’을 관람객에게 나눠주던 오건호 군(서울 도곡초등 5년)은 “생각보다 방문객이 많아 좀 힘들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과학을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신난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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