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환경운동가 서후'의 다음 작품 기대해주세요!

2011/10/19 17:29:32

◇ 취미로 큰 상까지 받은 ‘8년차 꼬마 화가’

여전히 미술은 서후의 생활이다. 때론 그림으로, 때론 클레이아트(clay art·점토공예)로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표현해낸다. 얼마 전엔 ‘마냥 좋아서 하던 일’로 상도 받았다. 지난 7월 개최된 ‘2011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 초등 부문 대상(국무총리상). 초등생에겐 제법 큰 상이다. 오늘(20일)부터 나흘간 ‘디자인코리아 2011’<키워드 참조>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 C홀(강남구 삼성동)에 가면 서후의 수상작 ‘밤에도 신나게 농구할 수 있어요’를 볼 수 있다. 상도 받고, 작품도 전시하고. 기대하지 않았던 ‘겹경사’에 요즘 서후는 늘 싱글벙글한다.

“요즘 농구에 푹 빠져 있어요. 친구들과 농구 하러 한강시민공원에 자주 가곤 하죠. 다 좋은데 딱 하나가 문제예요. 한참 뛰다 보면 날이 어둑해지거든요. 그러면 불빛 때문인지 꼭 어디선가 이상한 벌레들이 나타나 경기를 방해하더라고요. ‘저 녀석들만 없으면 좀 더 즐겁게 농구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생각을 담아 만든 작품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어린이다운 발상에 큰 점수를 주신 것 아닐까요?”(웃음)

지나다가 우연히 관찰한 ‘땅굴 파는 개미’, 평소 아버지와 즐겨 하는 스마트폰 게임 ‘앵그리버드’의 캐릭터. 서후의 작품 세계엔 제한이 없다. 흥미를 갖게 된 모든 게 재료가 된다. 어머니 임은정 씨(36세)에 따르면 서후는 “일기를 쓰는 대신 그림이나 만들기로 일과를 정리하는 아이”다.

◇ “디자인으로 환경 운동 하는 사람 될래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