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3 17:03:19
19일 오후 2시, 마드리드 티에르노 갈반 공원 내 야외무대에서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전 학교 숙제를 빨리 마치고 동생, 아빠와 함께 공연 장소로 뛰어갔습니다. 도착해보니 이미 한글 학교 친구들, 성당 친구들, 친한 언니·오빠들이 모두 와 있었습니다. 콘서트장엔 이미 케이팝(K-pop·한국 대중가요)이 크게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번쩍번쩍한 조명도 가득했고요. 이곳에 온 후 한국의 방송 카메라를 본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답니다.
하지만 가장 신기했던 건 공연장을 찾은 스페인 언니·오빠들이었습니다. 케이팝에 맞춰 춤을 추는데 정말 한국 가수들과 똑같이 따라 하더라고요. 놀란 제게 아빠는 “요즘 케이팝의 인기가 많아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도 따라 춘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