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B9·B12는 집중력과 기억력 등의 신경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성분이다. 비타민 B군 중 하나인 콜린(choline) 또한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신경의 전달과정에 관여하는 물질로 뇌의 발달과 정상적인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족할 경우 기억력 감퇴나 사고력 저하 등을 부를 수 있다.
■스트레스 조절하고 면역력은 높이고
비타민 B군은 두뇌 기능과 함께 음식물 섭취를 통한 인체의 에너지 대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심 교수는 "비타민 B는 체내에 흡수된 에너지원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데 필요한 영양소로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며 "에너지 결핍은 곧 피로감과 권태감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했다. 이러한 비타민 B군의 결핍에는 스트레스 또한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입시 경쟁 속에서 장기간의 학습 성과를 단 하루에 쏟아 부어야 하는 수험생들은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마련. 스트레스는 체내 영양소의 빠른 소모를 부르고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스트레스의 조절에 있어 주목받는 것이 세로토닌(serotonin,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이라는 물질이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감정이나 본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부족할 경우 충동적이거나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비타민 B군은 이 세로토닌의 분비에도 기여해 스트레스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 전문가로 잘 알려진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는 "과거 영양결핍을 방지하기 위해 비타민을 복용했다면 이제는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력 증강을 위해 비타민의 복용이 중요시 되고 있다"며 "수험생 등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최소 권장량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 B군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