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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시 '기능 강국' … 기능올림픽 3연패

2011/10/10 16:31:37

올해 대회엔 전 세계 50개국 949명이 출전했다. 우리나라는 컴퓨터 정보통신 등 39개 직종에서 43명의 선수가 나섰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기계·제조업 직종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귀금속 공예 직종에선 대회 3연패를 이뤘고, 선반(기계를 이용해 각종 금속 소재를 가공하는 작업)과 밀링(milling·회전축에 고정한 커터가 달린 밀링 기계로 공작물을 가공하는 작업) 등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력제어 직종에선 1989년 이후 22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화훼 장식(관상용 식물을 꾸미는 작업)은 유럽의 강팀을 제치고 사상 첫 금메달의 감격을 누렸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차지했다. 모바일 로보틱스 종목에 출전한 대표팀 막내 공정표·배병연 군(이상 전남 남원 용성고 3년)이 그 주인공. 모바일 로보틱스는 모바일 로봇의 기계시스템과 제어시스템을 조립·설치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2인 1조 경기 종목이다. 특히 공정표·배병연 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송영중 한국국제기능올림픽대표팀 단장(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 3연패로 ‘기술 강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널리 알리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숙련된 기술인들이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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