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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수업이요? Fun한 방과후 학교죠!"

2011/10/09 15:33:01

◆학교 울타리 속 또 다른 ‘배움의 즐거움’

“선생님, 제가 만든 로봇 좀 보실래요? 프로그램도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행신초등학교(경기 고양시 소재) 방과후 학교 로봇조립반 아이들이 저마다 자신들이 만든 로봇을 선보이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김미정 방과후 업무담당 교사는 “아이들은 결과물을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성취감을 얻는다. 초등시절부터 특기적성을 찾아 미리 진로를 결정하고 싶어하는 학부모가 많아 학원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다”고 말했다. 박윤희 로봇조립반 방과후 교사는 “로봇조립은 공간사고력, 창의 구성력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취학 전 블록놀이 등을 하던 아이들은 쉽게 조립을 접하게 되고 이런 활동을 통해 로봇공학도,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도 많다”고 했다.

행신초에는 로봇조립 외에 영어뮤지컬, 과학실험, 재즈댄스, 레고닥타, 역사교실, 요리과학 등 20여개의 강좌가 개설돼 있다. 강좌개설은 전년도 겨울, 학부모와 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만든다. 2학년부터 꾸준히 클레이&쿠키반 강좌를 듣고 있다는 6학년 김화령양은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가 가능하고 그림과 요리에 관심이 많아 클레이&쿠키반 수업을 좋아한다. 클레이공예 자격증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숙 교장은 “과거 저렴한 비용 때문에 교육의 질을 의심하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았지만, 요즘은 프로그램의 질은 물론, 학부모와 아이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즐거운 수업, 꿈과 학업을 연계할 수 있는 진로 관련 수업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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