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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 운동장서도 석면 검출"

2011/09/28 03:05:36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 운동장을 비닐 등으로 덮어 시공 장소가 노출되지 않도록 한 상황"이라며 "한국화학시험융합연구원 등에 의뢰해 석면 채취에 나섰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다음 달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그 결과 석면이 검출될 경우 8개교 운동장 모두 원상복구하거나 운동장 표면을 다른 재료로 바꾸게 할 방침이다.

감람석은 짙은 회색 파쇄토(破碎土)의 형태로 운동장에 깔렸는데, 부드럽고 배수 효과가 좋아 일본 학교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한때 인조잔디를 대체할 친환경 운동장 소재로 여겨졌으며 비용은 학교당 5억원 정도로 인조잔디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에 정부가 조사에 나선 것은 최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의 시민단체가 "학교 감람석 운동장의 시료를 채취해 조사해 보니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최고 3.75%가량 검출됐다"며 안전조치와 신속한 대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공업체측은 "조사방법과 기준에 따라 검출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객관적인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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