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3 09:54:59
시카고의 또 다른 별명은 ‘건축물 전시장’입니다. 멋진 현대 건축물이 가득한 덕분이죠. 그래서 시카고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유람선을 타며 유명 건축물을 돌아보는 ‘건축물 투어’라고 합니다. 저도 건축물 크루즈(architecture cruise)를 타봤는데요. 강을 따라 지어진 건물은 누가 더 큰지 경쟁이라도 하듯 하나같이 높았습니다. 그 중 제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건물은 일명 ‘옥수수 빌딩’이었어요. 거대한 옥수수처럼 생긴 이 빌딩의 정체는 20층짜리 주차장이었습니다. 옥수수 알 하나당 한 대씩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일리노이의 특산물인 옥수수를 건물 모양으로 설계한 건축가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