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9 16:27:46
1번문항의 구조를 보자. 고려대, 성신여대 그리고 인하대와 동국대는 1번 문항으로 요약을 요구한다. 일단 요약에 대해 학생들이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논술에 대해서 고민해 보지 않은 학생들은 단락별로 문장별로 문장을 고스란히 가져온 후 연결을 해서 요약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요약이지 발췌가 아니다. 요약은 자신의 말로 바꿔쓰는 훈련이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논리적 완결성을 갖춰야 한다.
짧은 지문에서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부족하지만 제시문의 주제를 찾는 것이 바로 요약이고 이 주장을 파악한 후 자신의 표현을 바꾸는 것이다. 요약은 제시문 이해 능력과 논리적 사고능력을 파악할 수 있기에 논술의 기본이 된다.
두 번째 문제는 전형적인 통합논술문제 유형이다. 그러나 명심하자. 논술하라고 하지 않았고 서술하라고 했다. 그렇다면, 논제가 요구하는 대로 쓰되 자신의 견해가 반영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해결방안은 철저하게 [가]와 [나]를 통해 나와야 한다. 동국대 역시 통합논술의 문제형태를 따르고 있다. 논제의 요구대로 쓰는 것이 논술이다. 그러나 실제 첫날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 아예 논술은 자신의 견해를 쓰는 것이고 제시문은 참고사항이라고 알고 있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논술에 대한 이런 잘못된 이해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2. 논술형과 서술형을 구분하라.- 자신의 견해가 들어 간다 혹은 들어가지 않는다.
서술형과 논술형을 구분하는 것은 논술 문제를 푸는 기본이다. 동국대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최근의 통합논술의 출제경향은 논술형태의 문제를 줄여나가는 추세이다. 과거처럼 하나의 문항에 1200자 이상을 할애해 자신의 견해를 쓰는 문항은 많지 않다.
채점의 공정성 논란을 많이 반영해 대학이 문제의 유형을 많이 바꾸었기 때문이다. 동국대의 특성은 요구사항이 복잡하다. 그러나 제시문의 수준은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해 두자.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많은 제시문을 준다면 더 빠른 독해능력을 원하는 것이고 제시문의 수준을 낮춰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이 정해진 시간에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동국대의 1, 2번 문제에서는 아직까지 자신의 견해를 쓰는 문항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