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9 15:56:41
1. 특목고 입학을 위해서 치렀던 시험은 어떻게 준비를 했나요?
외국어고등학교를 목표로 정한 것은 중학교 3학년부터였고, 아무래도 혼자 입시 준비를 하기에는 정보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중3 여름방학부터 입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꾸준히 학습지를 해왔었고, 수학은 4학년 때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올라가기 직전까지 1년 정도 종합 학원을 다녔었는데, 짜여진 스케줄대로 공부하기보다는 스스로 공부하고 싶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 후로 영어와 수학은 일주일에 두 번 과외를 받았고, 내신 공부는 가끔 EBS를 보거나 문제집을 풀면서 혼자 했습니다. 영어의 경우에는 과외를 받을 때는 따로 토익이나 토플 준비를 하지는 않았고, 그 때까지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수준까지 문법 정리를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학습지를 하면서 많이 듣고, 읽었던 것이 문법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학은 내신 선행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학원에 다니고부터는 토익과 토플 교재로 공부를 하면서 학원에서 모의시험을 자주 봤고, 수학의 경우는 제가 목표로 삼았던 학교의 유형에 맞춰 사고력 수학 공부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영어를 해왔던 것, 그리고 혼자 공부하는 법을 익히면서 내신을 다져놓았던 것이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외고에 입학해서 내신 준비가 어려웠을 텐데 어떻게 준비를 했나요?
1학년 때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걸까 혼란스러웠고, 처음으로 해 본 야자가 힘들어서 졸기도 많이 졸았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3년이 지난 후에 느낀 것은 예습과 수업시간에의 집중, 그 후 복습, 이 3단계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학은 따로 시간을 내어 EBS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예습을 했지만, 사탐이나 문학 같은 과목들은 아침의 자투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그 날 배울 내용들을 쭉 읽어보면서 예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해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들을 연습장에 받아 적고, 후에 복습할 때 연습장에 빠르게 썼던 내용들을 노트나 교과서에 차근차근 정리했습니다.
정리할 때도 우선 필기한 내용을 머릿속으로 이해하고, 이를 다시 손으로 필기하면서 정리하고, 정리한 내용을 다시 반복하는, 나름대로의 단계를 거쳐서 공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