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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운 프로야구

2011/09/14 16:33:27

올 시즌 열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8개 팀 중 6개 팀이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전력이 엇비슷해진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시즌 초반부터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야구장을 찾는 발길도 부쩍 늘었다. 개막전 당일은 물론, 어린이날 등 전반기에만 다섯 차례 전 구장 매진의 기록이 세워졌다. 13일 현재 구장 매진 총 사례는 93차례. 프로야구에선 비수기(非需期·상품이나 서비스의 수요가 많지 않은 시기)로 통하는 7~8월에도 각각 1만2670명(68개 경기)과 1만3018명(91개 경기)의 평균 관중이 들었다.

이진형 KBO 홍보팀장은 “지금 상태라면 650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 같다”라며 “올 시즌 KBO 목표인 정규 시즌 663만명 관중 돌파를 위해 마지막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암(暗)ㅣ‘무쇠팔 투수’ 최동원, 전설이 되다

축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기록 달성 바로 다음 날인 14일 새벽, 프로야구계의 ‘큰 별’ 최동원 전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것. 그는 장효조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 2군 감독이 고인이 된 지 불과 1주일 만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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