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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박물관 여행] ①고대 이집트 박물관 편

2011/09/08 16:48:52

▲정체를 밝혀라
파피루스는 벼목에 속하는 식물로 줄기의 자른 면이 삼각형 모양이고 키가 최대 3까지 자랍니다. 파피루스는 한때 나일강 습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이었어요. 하지만 오늘날엔 습지를 메우고 농사를 짓는 바람에 야생 상태의 파피루스는 에티오피아와 수단 북부에서나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집트에선 관광객을 위한 파피루스 두루마리 기념품을 만들기 위해 작은 규모로만 경작하고 있어요.

▲벽화·조각에도!
우거진 파피루스 덤불엔 텃새나 철새 등이 먹이와 보금자리를 찾아 날아들었습니다. 파피루스 덤불에 모여 사는 동물들의 모습은 고대 이집트의 여러 무덤 벽화와 조각에도 나와요.

고대 이집트인들은 초기 왕조 때부터 파피루스로 질 좋고 부드러운 종이를 만들었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물 중 가장 오래된 파피루스는 기원전 3000년 무렵 만들어진 무덤에서 나왔어요. 파피루스 종이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펄프 종이가 발명되기 전까지 약 4000년간이나 쓰였답니다. 파피루스는 고대 이집트 왕을 의미하는 파라오의 어원인 ‘파-엔-페르-아(Pa-en-per-aa)’가 줄여서 된 말이에요. 파피루스는 파라오만 생산하고 팔 수 있었거든요. 여러 나라가 파피루스를 심고 길렀지만 파피루스로 가장 질 좋은 종이를 만들어낸 건 단연 이집트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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