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4 16:39:30
신기록 ‘가뭄’… 날씨와 바람 탓
이번 대회는 특히 ‘기록 가뭄이 심했던 대회’로 기억될 전망이다. 4일 오전 현재 대회에서 나온 세계신기록은 ‘제로(0)’. 대회신기록도 샐리 피어슨(25세·호주)이 여자 100m 허들 경기에서 세운 기록(12초28)이 유일하다. 당초 대회 조직위원회는 ‘마법의 양탄자’로 불리는 몬도트랙 덕분에 좋은 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날씨와 바람이 도와주지 않았다. 대회 첫날을 제외하고 매일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아 선수들은 기간 내내 체력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주요 종목 결승전이 열린 밤엔 선수들이 달리는 반대 방향에서 불어오는 ‘앞바람’이 기록 단축을 방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