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1 03:17:08
●창의력 문제 1
위의 사진을 보세요. 무엇으로 보이나요?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모여 있는 모습입니다. 물고기들이 왜 이렇게 떼를 지어 헤엄칠까요? 〈이야기 하나〉를 읽고 추측하여 이야기해 보세요
[이야기 하나]
에티오피아에는 '거미줄을 뭉치면 사자도 잡을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 작은 힘이라도 합치면 센 적도 막을 수 있을 만큼 강해진다는 뜻이다. 몸길이가 6㎜밖에 안 되는 불개미라도 새까맣게 떼를 지어 달려든다면 어지간한 동물은 모두 겁을 집어먹고 달아날 것이다. 벌새, 참새, 되새, 멧새처럼 몸집이 작은 새는 적이 쳐들어왔을 때 아주 여러 마리가 모여 떼를 지어 달려들어 적을 내쫓기도 한다. 혼자 있을 때는 감히 생각도 못할 일이다. 모여만 있어도 이들을 노리는 적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
찌르레기가 가장 무서워하는 적은 매인데, 매가 어디 있는지에 따라 무리를 짓는 방법이 다르다. 매는 사냥할 때 높은 곳에서 내려오면서 먹잇감을 낚아챈다. 그래서 매가 찌르레기 떼보다 밑에서 날고 있을 때는 무리를 느슨하게 이루지만 매가 위에서 날아다니면 위험을 느끼고 곧바로 빽빽하게 무리를 짓는다. 매는 먹이를 덮칠 때 한 시간에 240㎞나 날 수 있는 빠르기로 달려든다. 그래서 찌르레기 떼가 빽빽하게 모여 있을 때 몸을 부딪히면 심하게 다칠 수 있어서 쉽사리 덤비지 못한다.
(내용참고: 박영철, '동물의 무리 생활'·웅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