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6 17:24:00
첫 번째 추천하는 책은 황순원 선생님의 <산골아이>(가교출판)입니다.
황순원 선생님은 유명한 시인이자 소설가입니다.시처럼 아름다운 <소나기>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황순원 선생님은 해방 이후 <산골아이>. <소나기>. <달과 발과> 많은 작품을 발표하면서 헐벗고 지친 삶을 극복할 수 있는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주옥같이 아름다운 선생님의 글들은 지금도 여러 나라의 말로 번역되어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습니다.
<산골아이>는 모두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단편「골목안 아이」에서는 길을 잃은 고양이 새끼를 주어다 기르는 한 아이가 겪는 마음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두 번째 단편「산골아이」는 가난한 산골의 소년이 도토리를 먹으며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여우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구수한 사투리가 섞인 정감어린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세 번째 단편「달과 발과」는 명랑하고 행복하기만 했던 새끼 게가 어려움과 시련을 겪으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깨달아 가는 성장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책<산골아이>는 맑고 순수한 어린이들의 세계와 그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점차 자라면서 단단하게 결실 맺는 성장의 과정을 황순원 선생님 특유의 아름다운 우리말 솜씨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