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4 03:09:41
◆멘토와의 만남, 인생 '터닝포인트'
'1대1 멘토링캠프'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데 큰 역할을 한 티치포코리아 전운기 대표(University of Pennsylvania 4학년)는 "사춘기 시절을 되돌아 보니, 부모님과의 대화보다는 주위의 형·누나들과의 대화가 더 편했던 시기가 있었다. 성적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형·누나로 다가가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아이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멘토'로 꿈을 디자인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티치포코리아를 시작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문화+외국 문화 '맞춤 멘토링'
티치포코리아는 미국 우수 대학생들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사로 봉사하는 '티치포아메리카(Teach for America)'의 업적을 벤치마킹해 시작됐다. 작은 힘을 모아 남에게 베풀자는 정신에서 출발한 티치포코리아는 북미대학 한인 학생회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한 유학생 봉사자 모집에 이어, 국내 대학 학생 커뮤니티에서도 봉사자들을 모집했다.
미국에서 공부한 것을 함께 나누고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어 지원했다는 김솔씨(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2학년)는 "현재 키르키즈스탄 다문화 가정 친구들을 지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우리가 타민족이다. 미국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도움과 힘을 주고 싶다"고 귀띔했다.
고려대 졸업 후 국내 기업에서 근무중인 전해선씨는 "한국에선 학창시절 내내 상급학교 진입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과 중압감이 크다. 나 역시 그 과정을 힘들게 겪었다. 뒤돌아보니 행복해야 할 학창시절을 힘든 인내와 준비로만 보낸 것이 아쉬웠다"며 "점수만을 위한 공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나가보니 토익이나 시험 점수는 한국 안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이런 아쉬운 점을 느꼈기에 아이들에게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조언을 해주고 싶어 멘토링수업에 지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