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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밝아진 스티븐의 얼굴을 보자 데이비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번엔 스포츠카를 사고 싶은데 지금까진 승용차만 운전해봐서 어떤 게좋은지 잘 모르겠어.”

“특별히 좋아하는 나라의 자동차가 있어?”

“그건 아냐. 값이나 성능, 디자인이 괜찮다면 어느 나라 자동차라도 상관없어.”

“어디 보자. 스포츠카는 일본·영국·독일·이탈리아·한국 제품이 우수해. ‘브랜드는 다양한데 성능이나 디자인, 품질은 거의 비슷하다’ 는 자동차 전문기관의 평가가 있었어. 문제는 가격 아니겠어? 예산에 맞는 자동차를 구입해야 할 테니 말이야. 그리고 같은 품질이 라면 가격이 싼 자동차가 좋겠지?”

“물론이지. 품질이 비슷하다면 가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그럼 선택의 폭이 좀 줄어들 수 있겠군. 맞아, 지금 환율부터 살펴보는 게 좋겠어. 환율에 따라 자동차 가격이 달라지니까.”

데이비드는 신문의 환율란을 펼쳐들 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