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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좌뇌·우뇌 골고루 개발하는 비결은?

2011/08/18 10:50:16

'아인슈타인, 피카소: 현대를 만든 두 천재'를 쓴 아서 밀러라는 분은 창의성이 통합적 사고와 상상력에서 나온다고 말했어요. 그만큼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생각하는 방식이 곧 그 사람을 만든다는 얘기는 다들 들어봤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생각의 틀'을 가지고 있어요. 이것을 가리켜 '생각의 렌즈'라고도 하지요. 이 틀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해가므로 뇌를 어떻게 발달시키는지에 따라 우리의 생각이나 문제 해결 방식도 달라진답니다. 다시 말해 생각하는 방식이 공부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에요.

우리 뇌를 좌뇌와 우뇌로 구분해 살펴볼게요. 어느 쪽 뇌가 더 강한지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이미 결정된다고 해요. 좌뇌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하고, 우뇌는 감각적이고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기능을 하지요. 사람은 일반적으로 좌·우뇌 중 어느 한 쪽이 더 발달한 상태로 태어나는데, 그 뇌를 살아가면서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요.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을, 왼손잡이가 왼손을 자주 쓰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자주 쓰지 않는 뇌는 점점 퇴화한다는 것이지요. 진정한 창의 인재로 자라기 위해선 좌·우뇌를 골고루 쓰는 게 필수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양쪽 뇌를 균형있게 개발할 수 있을까요? 첫째, '왜?'라고 거듭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의 차원을 높여야 해요. 우리는 생활하면서 여러 상황을 경험하게 돼요. 책이나 영화처럼 간접 경험도 많이 하지요. 이럴 때 그냥 넘어가지 말고 '왜?'라는 궁금증을 가지는 게 필요해요. 예를 들면 책을 읽을 때에도 '글쓴이는 왜 이렇게 생각했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글쓴이의 생각의 렌즈를 알아차리려 애쓴다면 우리의 생각이 다차원적 사고로 발전하지요.

둘째, '생각의 구조'를 만들어보세요. 의과대학에선 사람의 몸을 이해하기 위해 해부 실습을 해요. 인체의 각 부분의 형태와 기능, 관계를 제대로 알아야 우리 몸 전체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어떤 대상을 부분이라는 작은 요소에서 시작해 들여다보는 것을 구조적 사고라고 해요. 어떤 작품을 읽을 때에도 저자가 어떤 생각의 틀로 각 요소에 관계성을 불어넣었는지, 과학자가 연구하듯 분석하는 습관이 필요하답니다.

끝으로 창의·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앞서 본 구조적 사고는 좌뇌를 많이 쓰게 되므로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돼요. 하지만 이런 상태에서 우뇌를 쓰지 않으면 사고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창의적 생각을 하지 못하게 돼요. 따라서 어떤 대상의 숨은 관계를 찾아내는 창의적 사고 훈련이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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