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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新 인물전_ 가브리엘 샤넬

2011/08/18 10:54:41

수진이는 지난주 가족들과 함께 홍콩에서 쉬다 왔어요. 여름휴가를 낸 이모도 같이 갔지요. 그런데 이모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옷과 핸드백 사는 데만 정신을 쏟았어요. 이모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던 수진이가 물었어요. "멀리까지 왔는데 편히 쉬지 왜 힘들게 쇼핑만 하러 다녀? 그렇게 물건이 싸?" 이모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답했어요. "너는 '샤테크'도 모르니? 여기서 사는 게 돈을 버는 것과 다름없으니 중요할 수밖에."

면박만 당한 수진이는 집에 돌아와 쌓여 있는 신문을 뒤졌어요. 명품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기사에서 '샤테크'의 뜻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 샤넬과 재테크가 합쳐진 말로, 샤넬 핸드백이 1년도 채 안 돼 25%가 오르자 투기 목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내용이었어요. '샤넬이 어떤 가방이기에 엄청난 가격에도 사람들이 몰려들까?', 이런 질문을 속으로 하던 수진이의 궁금증은 '샤넬이라는 인물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에 이르렀지요. '이모, 샤넬이 누구야?' 지난번 면박당한 일이 자꾸 떠올라 수진이는 전화 대신 문자로 짤막하게 물었어요. 그런데 뜻밖에도 이모는 이메일로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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