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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15] (1) '여자 100m 허들 기대주' 정혜림 선수를 만나다

2011/08/11 17:03:47

그는 늘 ‘만년 2위’였다. 어렵사리 출전한 국제 대회에선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이후 그에겐 늘 ‘국내용’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그의 최대 목표는 우리나라 여자 허들 100 기록(13초00) 보유자 이연경(30세·안양시청)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2011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 허들 결승에서 13초1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게 시작이었다. 그는 이 기록 덕분에 국내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허들 100 출전권을 따냈다. 주인공은 우리나라 육상 국가대표 정혜림 선수(24세·구미시청)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한 달여 앞둔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노원구 공릉동) 근처 카페에서 정 선수를 만났다. 그는 “만날 2위 신세였는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2위를 하고 말았다”라며 “하지만 2위 하고도 기뻤던 적은 그때가 처음”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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