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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하는 부모가 아이를 리더로 만든다

2011/08/09 08:40:00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코칭이 매우 생소했던 당시 LG 전자 등 대기업을 상대로 코칭에 대한 강연을 시작했다.

“기업 대표 및 임원들을 코칭하면서 느낀 게 있어요. 잘나가는 리더일수록 자녀들을 잘 코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집안에 완벽한 사람이 있으면 가족에게는 오히려 그것이 재앙이 되기도 해요. 자신이 완벽하고 똑똑한 만큼 자녀도 그러기를 바라기 때문이죠. 코칭은 안 하고 기대치만 높다는 게 안타까워요.”

우리나라 학부모만큼 치맛바람이 드센 나라가 있을까. 자식에 대한 부모의 ‘희생’은 당연한 것, 자랑스러운 것, 심지어 미덕으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우리나라 부모들, 자녀를 정말 잘 키우고 싶어 해요. 근데 열의만 있고 방법을 몰라요. 별별 방법을 다 쓰지만 되레 아이의 자발성만 해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의도는 아이를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론 아이들을 힘들게 하죠. 그런 사례를 직접 접한 뒤로 코칭에 대해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다. 학부모 코칭을 시작하기 전, 그녀는 자녀들에게 코칭을 적용하면서 성공과 실패 사례를 모두 경험했다. 그 결과 ‘WHO-WHAT-HOW(누구-무엇-어떻게) 모델’이 탄생했다. WHO는 코칭하려는 상대가 누구인가를 파악하는 것, WHAT은 문제 혹은 이슈, HOW는 어떻게 해야 코칭받는 아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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