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8 16:27:59
이번엔 한 어린이가 자전거를 탄 채 나타났어요. 어미 오리는 또 “꽥꽥, 꽥꽥!” 하고 소리쳤어요. 그 소리를 듣고 어린아이가 자전거를 멈췄어요. 엄마 오리가 아기 오리들을 구해낸 것이지요. 아기 오리들은 무럭무럭 자랐어요. 몸집도 엄마만큼이나 커졌고 먹이도 스스로 챙길 줄 알게 됐어요.
아기 오리들은 위험에 대처하는 법도 충분히 배웠어요. 예전에 숲 속에서 뱀과 마주쳤을 때, 그리고 길거리에서 자전거를 탄 아이가 아기 오리들을 위협했을 때 엄마 오리가 보여준 행동을 보고 자라선지 모두들 용감해졌답니다. 다른 아기 오리들이 숲 속으로 들어가면 말리기도 했어요.
“그곳은 위험하대. 뱀도 있고 무서운 동물들도 있어.”
어른 오리로 자란 새끼 오리들을 보면서 엄마 오리가 말했어요.
“어느새 우리 귀여운 새끼 오리들이 이렇게 자랐구나. 먹이도 스스로 구하고 몸집도 제법 커졌어. 다른 오리들에게 위험하다고 충고할 줄도 알고. 이제부터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겠구나.”
엄마 오리는 이렇게 말하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어요.
△자기 나라의 산업 보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