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빛 되는 음악 잘 배워 '선물'할래요

2011/08/07 16:26:40

솜씨도 뽐내고 기부도 하고

오디션은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됐다. 1차는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제작 콘텐츠) 영상 오디션, 2차는 무대 연주 오디션이었다. 이날은 3차 최종 오디션이었다. 박종산 KT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 차장은 “1차 오디션에만 720편의 영상이 접수되는 등 호응이 대단했다”라며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학생이 많아 심사위원들이 엄청나게 고심했다”고 말했다.

현장엔 튜바·유포니움·첼로·비올라·마림바·스네어드럼 등 온갖 악기가 총출동했다. 자기 몸집보다 큰 악기를 둘러멘 도전자도 보였다. 유포니움 부문에 지원한 박민규 군(경기 양평초등 6년)은 “오디션에 뽑히면 기부 공연을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배운 음악을 다른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첼로 부문에 지원한 임세락 군(서울 명지초등 5년)은 “긴장되긴 하지만 오늘 잘해서 꼭 오케스트라의 한 부분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닮고 싶었던 금난새 선생님과 함께 연습할 수 있고, 배운 걸 남에게 기부할 수도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