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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 중 취업 성공한 우리는 특성화 고교생! "자격증·전문성으로 무장··· 취업문 뚫었다"

2011/08/08 03:20:08

◆“자격증 취득은 기본… 꾸준함이 가장 큰 힘”

9월 1일부터 ㈜에스피엘 공정개선팀에 출근하는 김기태(서울전자고 디지털전자과 3)군. 남학생이다 보니 면접 시 군입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일이 손에 익을 만하면 군에 입대해 제대 후 다시 배워야 하는 고졸 취업자의 악순환을 기업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군은 “군입대는 최대한 미루고 일을 중점적으로 배울 생각이다. 제대 후에도 잊어버리지 않고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배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교부학생회장, 힙합동아리장, 농구부원 등 학교생활도 적극적인 김군은 방과후수업이나 자격증 취득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김군은 “워드프로세서, 전자계산기기능사, ITQ 자격증을 취득했고 정보처리기능사를 준비하고 있다. 자격증은 당장 눈에 보이는 도움은 아니나, 비슷한 스펙의 사람들이 경쟁할 때 유리한 사람은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소지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꿈이라는 김군은 “대기업도 처음에는 중소기업에서 시작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도전해보라”고 했다.

9월부터 ㈜렙쇼메이 패션디자인팀원이 되는 이경아(강서공업고 웹디자인과 3)양은 얼굴 가득 설렘과 기대감이 넘쳤다. 이양은 “어려서부터 패션디자이너가 꿈이었다. 여건상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한 번도 포기한 적은 없다. 자투리천이 생기면 옷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잡지나 TV 속 연예인들의 의상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웹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패션디자인 관련 자격증은 없지만 2년이 넘는 아르바이트 경력이 면접관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양은 “패션디자인에 대한 꿈을 열심히 설명했다. 회사에서는 패션에 대한 의욕과 2년간 한 곳에서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한 점을 높이 샀다”고 했다.

현재 전자출판 자격증을 소지한 이양은 컴퓨터그래픽스운용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양은 “앞으로는 패션디자인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려고 한다. 어른들이 ‘자격증 많이 따라, 공부 열심히 해라’라고 말씀하시면 잔소리라고만 생각했는데,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보니 얼마나 절실한지 깨달았다. 취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관련 자격증은 물론, 자신의 꿈에 대해 확신을 갖고 배움도 생활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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