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체능학원들이 살아남기 위해 '변신' 중이다. 입시체제가 국·영·수 중심으로 굳어지면서 예·체능학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자 2~3개 영역을 융합한 학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태권도학원은 줄넘기 수업을 병행한다. 일선 학교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학년별로 줄넘기 종목과 횟수 등을 심사하는 '줄넘기 급수 인증제'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태권도학원은 줄넘기 급수 심사 기간과 방학 동안 줄넘기 특별지도를 한다. 양천구에서 태권도학원을 운영하는 김모(41)씨는 "학원생 수가 자꾸 줄어 3년 전부터 줄넘기 수업을 도입했다"고 했다.
영어태권도 수업을 위해 해외에서 태권도 강사를 영입하는 학원도 생겨나고 있다. 태권도 사범들이 영어 수업을 위한 민간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