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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잘 잡으면 누구나 '서평(책에 대한 비평과 평가)의 달인'!

2011/07/26 16:40:43

책 제목은 ‘보이지 않던 세상을 보다’ .  ‘동물농장’ (조지 오웰 글·1944년) ‘,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글·이규원 옮김·청어람미디어) ‘,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글·이시형 옮김·청아출판사·이상 2005년), ‘ 연어’ (안도현 글·문학동네·2007년) 등의 책을 읽고 쓴 서평 모음집이다. 대구광역시교육청 ‘학생 저자 10만 양성을 위한 책 쓰기프로젝트’ 의 2011년 출판 지원작으로 선정되며 이번에 책으로 출간됐다.

이들이 서평 쓰기에 도전하기 시작한건 지난해 9월. 계기는 안숙경 당시 북동중 선생님(국어)이었다. 안 선생님은 “글은 한 사람의 가치관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이라며 “수업 도중 글쓰기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들을 눈여겨 봤다가 서평을 써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고 설명했다.

“처음엔 ‘이제 고작 중1인 아이들이 제대로 된 서평을 써낼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괜한 걱정이었단 걸 알게 됐죠. 물론 서평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고치고 다시 쓰기를 수없이 반복했지만 결과물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이들이 서평을 쓰며 가장 힘들었던 건  ‘책 내용과 관련된 구체적 경험 떠올리기’ 였다. “ 서평은 독후감과 달라요. 독후감은 그저 책의 줄거리나 느낌을 담아내면 되지만 서평은 책 내용에 내 구체적 경험과 당시 사회 현상까지 녹여내 한 편의 글로 완성해야 하거든요.”(홍소영 양)

A4 용지 4~5매에 이르는 긴 글을 쓰다 보니 주제가 흐려지는 것도 문제였다. “한번은 ‘사형제도’ 를 주제로 글을 쓰는데 책 내용을 떠올리자니 사형제도를 반대해야 했고 현실을 돌아보면 찬성하는게 맞겠더라고요. 당시 쓴 글을 읽어보시면 제가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윤다은 양)

이들은 “책 한 권을 펴내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얻은 것도 많다. “ 이전엔 글 쓰는데 부담이 컸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글쓰기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이채영양) “ 글쓰기를 좋아하면서도 막상 방학때마다 해내야 하는 글쓰기 숙제는 어려워하곤 했는데 이젠 자신감이 붙었죠.” (장은아 양) “글쓰기의 가장 좋은점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다는 거예요. 이번에 그 점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정우성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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